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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13 11:18
수정2026.07.13 13:09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정부의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내년도 임금·단체협상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설문에서 반대 의견이 84%에 달했다며 정부에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에 따라 조합원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상 결정도 교섭 대상이 된다"며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를 2027년 교섭에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 11∼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전환배치와 근로조건, 처우 등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사측도 두 차례 조합과의 미팅에서 '경영진도 부담스러워한다'며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할 사람도, 투자할 회사도 확신하지 못하는 계획이라면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이 검토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한쪽에서는 주 4.5일제를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메가 프로젝트를 이유로 주 52시간 상한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의견이 배제된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노조는 "조합이 제안한 노사정 협의의 장에 응답해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조급함보다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것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 1일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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