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로 식량 가격 15.8% 가능성"…인도, 쌀 이미 영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3 10:24
수정2026.07.14 15:12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한 옥수수 밭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전쟁에 슈퍼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세계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 폭염과 홍수 등을 일으키는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기상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엘니뇨 현상이 이미 시작됐고, 열대 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2도 이상 높은 슈퍼 엘니뇨로 발전한 가능성이 63%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슈퍼 엘니뇨가 세계 식량 가격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고 이 현상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에 따르면 올해 슈퍼 엘니뇨로 전 세계 식량 가격이 15.8%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작물별로 파종과 재배, 수확 시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식량 가격 인상 현상은 2028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인도는 이미 엘니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는 몬순(우기) 시즌이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은 예년 강수량의 25%만 기록 중이고, 인도 중부의 일부 지역도 강수량이 예년의 5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쌀과 밀, 사탕수수 공급에 영향을 끼쳐 전 세계적으로 그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전 세계 농업 생산이 14.3% 감소해 3천420억달러(약 513조원)의 생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유니크레딧은 "핵심 원자재 전반에 걸쳐 가격이 10∼5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며 "특히 쌀과 팜유, 설탕, 커피 등은 50%에서 100% 이상까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엘니뇨가 농작물 수확과 식량 공급망에 타격을 준 사례로 1876∼1878년의 인도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인도를 비롯해 중국, 남아프리카, 브라질, 이집트 등에 엘니뇨로 치명적인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식민 통치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인도에서는 600여만명이 가뭄에 따른 기근으로 숨졌스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다이소 또 품절될라?…5천원 초가성비 가전 떴다
- 2.'P버튼 누르면 멈춘다'…첨단 아반떼 가격은 얼마나 뛸까?
- 3.'40년 모은 28억이 6억으로'…SK하닉 '몰빵' 직장인 피눈물
- 4."주식시장 난장판 책임져라"…야당, 김용범 경질 '총공세'
- 5.기름값 짜증나서 그만 탄다?…'이 차' 100만대 달린다
- 6.1만피 간다더니 5천피 추락…코스피 반등 언제?
- 7.SK하이닉스 1주 하한가에 해외 파생상품 800억원 청산
- 8.회삿돈 빼돌려 자녀에게 주택 사줬다 '철퇴'
- 9.'주식하라더니, 건보료 더 내라?'…개미들 술렁
- 10.'이 정도면 람보르기니?'...AI 아반떼 가격은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