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3일간 2000억원 녹아내린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13 07:27
수정2026.07.13 07:29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자동차업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5일까지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2시간씩 작업을 멈추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합니다. 생산라인 기준으로 하루 최대 4시간씩 가동이 중단됩니다.
노사는 최근 복지와 제도 개선 등 일부 사안에는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 도입, 정년을 최대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8만9천 원 인상과 성과급 350%, 현금 1천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 노조도 잇따라 쟁의행위에 나서거나 파업을 예고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업계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동시에 부분파업을 벌일 경우 생산 차질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16시간 부분파업을 했을 당시 약 7천 대의 생산 차질과 3천억 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번 파업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면 약 5천 대의 생산 차질과 2천억 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으로 임금 인상 기대는 높아졌지만, 완성차업계는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판매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올해 임단협이 예년보다 더 험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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