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투자노트] 겐슬러 前 SEC 위원장 "美증시 밸류에이션 높아"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7.13 07:04
수정2026.07.13 07:48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겐슬러 前 SEC 위원장 "美증시 밸류에이션 높아"
최근 스페이스X부터 SK하이닉스까지 대규모 상장이 잇따르면서 한때 침체됐던 미국 IPO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는 이같은 상장 열풍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시장이 그만큼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게리 겐슬러 / 前 SEC 위원장 :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은 높은 상태입니다. 경제 규모 대비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보는 '워런 버핏 지수'든, 주가수익비율(PER)이든, 실러 지수든 어떤 지표를 사용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이러한 점이 기업공개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구글이 850억 달러를 조달했을까요? 왜 SK하이닉스가 26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주가가 14%나 급등했고, 스페이스X가 상장을 진행했을까요? 이 모든 사례는 사람들이 지금 시장을 '밸류에이션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조달할 수 있을 때 자금을 조달하자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AI, 투자 대비 수익률 낮을 것"
최근 약간의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는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완전히 집중돼 있죠.
'AI 거품론'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한편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이사는 AI 버블이 2000년대 초의 닷컴 버블보다도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투자 규모가 그때보다 훨씬 더 크지만, 그에 반해 수익률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노블 /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이사 : AI 자체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미 우리 중 상당수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AI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무엇인가?'입니다. 모든 버블이 시작되는 방식을 보면 개인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진실이 늘 존재합니다. 그것이 남해회사 거품 사태든,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든, 아니면 제가 직접 겪었던 닷컴 버블이든 말이죠. 처음에는 좋은 아이디어로 출발하지만, 결국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으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도 얼마든지 생각을 바꿀 용의가 있으니, 제게 결과를 증명해 보세요. 저는 AI 버블이 닷컴 버블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규모가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 모건스탠리 "반도체주 너무 많이 올랐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반도체주가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에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그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리사 샬렛 /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 누구든 완전히 포물선을 그리며 수직 상승한 몇몇 차트들을 보기만 해도 알 것입니다. 지난 8~10주 동안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보면 특정 시점에는 연초 대비 100%나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약간의 조정을 겪긴 했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참여도를 보든, 반도체 ETF를 보든, 혹은 레버리지 ETF를 보든 간에 이 모든 것은 결국 동일한 하나의 트레이드에 속해 있습니다.]
◇ 나스닥 사장 "외국 기업 美증시 상장 늘어날 것"
한편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데뷔에 나스닥의 넬슨 그리그스 사장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계기로 외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넬슨 그리그스 / 나스닥 사장 : IPO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순간을 보게 되면 다른 기업들 역시 "우리에게도 이것이 타당한 선택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소한 해외 상장을 고려 중인 기업들이라면 "이것이 우리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를 따져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자금 조달 규모 상위 10개 거래를 살펴보면 그중 4개가 해외 기업이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SK하이닉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벤딩 스푼스, 페이페이, 이니오 같은 기업들도 상장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자본시장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밸류에이션을 부여해 줄 것이라 믿고 미국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저희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의 상장보다는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형태의 논의를 더 많이 나누고 있으며, 두 방식 모두 현재 상당한 모멘텀을 얻고 있습니다.]
◇ 겐슬러 前 SEC 위원장 "美증시 밸류에이션 높아"
최근 스페이스X부터 SK하이닉스까지 대규모 상장이 잇따르면서 한때 침체됐던 미국 IPO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는 이같은 상장 열풍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시장이 그만큼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게리 겐슬러 / 前 SEC 위원장 :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은 높은 상태입니다. 경제 규모 대비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보는 '워런 버핏 지수'든, 주가수익비율(PER)이든, 실러 지수든 어떤 지표를 사용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이러한 점이 기업공개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구글이 850억 달러를 조달했을까요? 왜 SK하이닉스가 26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주가가 14%나 급등했고, 스페이스X가 상장을 진행했을까요? 이 모든 사례는 사람들이 지금 시장을 '밸류에이션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조달할 수 있을 때 자금을 조달하자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AI, 투자 대비 수익률 낮을 것"
최근 약간의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는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완전히 집중돼 있죠.
'AI 거품론'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한편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이사는 AI 버블이 2000년대 초의 닷컴 버블보다도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투자 규모가 그때보다 훨씬 더 크지만, 그에 반해 수익률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노블 /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이사 : AI 자체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미 우리 중 상당수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AI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무엇인가?'입니다. 모든 버블이 시작되는 방식을 보면 개인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진실이 늘 존재합니다. 그것이 남해회사 거품 사태든,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든, 아니면 제가 직접 겪었던 닷컴 버블이든 말이죠. 처음에는 좋은 아이디어로 출발하지만, 결국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으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도 얼마든지 생각을 바꿀 용의가 있으니, 제게 결과를 증명해 보세요. 저는 AI 버블이 닷컴 버블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규모가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 모건스탠리 "반도체주 너무 많이 올랐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반도체주가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에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그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리사 샬렛 /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 누구든 완전히 포물선을 그리며 수직 상승한 몇몇 차트들을 보기만 해도 알 것입니다. 지난 8~10주 동안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보면 특정 시점에는 연초 대비 100%나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약간의 조정을 겪긴 했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참여도를 보든, 반도체 ETF를 보든, 혹은 레버리지 ETF를 보든 간에 이 모든 것은 결국 동일한 하나의 트레이드에 속해 있습니다.]
◇ 나스닥 사장 "외국 기업 美증시 상장 늘어날 것"
한편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데뷔에 나스닥의 넬슨 그리그스 사장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계기로 외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넬슨 그리그스 / 나스닥 사장 : IPO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순간을 보게 되면 다른 기업들 역시 "우리에게도 이것이 타당한 선택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소한 해외 상장을 고려 중인 기업들이라면 "이것이 우리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를 따져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자금 조달 규모 상위 10개 거래를 살펴보면 그중 4개가 해외 기업이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SK하이닉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벤딩 스푼스, 페이페이, 이니오 같은 기업들도 상장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자본시장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밸류에이션을 부여해 줄 것이라 믿고 미국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저희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의 상장보다는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형태의 논의를 더 많이 나누고 있으며, 두 방식 모두 현재 상당한 모멘텀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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