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못 받는다고?"…내 집 마련 앞둔 실수요자 '발동동'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7.13 06:55
수정2026.07.13 06:55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상반기에만 연간 관리 목표의 대부분을 채우면서 하반기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이미 금융당국이 정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초과했고, 한 은행은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하반기에는 대출 잔액을 오히려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줄이는 대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만 제한적으로 늘리기로 했고, 최근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3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대출 유형별 한도를 관리하며 신규 신용대출을 줄이거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마이너스통장입니다. 이미 약정된 한도 안에서는 언제든 돈을 빌릴 수 있어 규제가 쉽지 않은데, 5대 은행의 미사용 마이너스통장 한도만 53조 원이 넘습니다.
실제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벌써 1조 원 이상 늘었고, 증가분 대부분은 신용대출이 차지했습니다. 증시 투자 수요로 마이너스통장 이용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에서는 하반기에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신규 대출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자금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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