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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에 달러폭탄 퍼부을 SK하이닉스…'고환율 소방수'될까?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7.13 06:00
수정2026.07.13 06:47

[앵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이 국내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우리 외환시장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최나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얼마나 되죠?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인 ADR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약 265억 달러, 우리돈 40조원 을 조달했습니다.

달러 공모대금은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 SK하이닉스에 납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곧 우리 외환시장에 대규모 '달러 공급'을 의미하는데요.

SK하이닉스가 이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공장, 장비 도입 등 대부분 국내 투자에 사용하기로 한 영향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공시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며 원화로 일부 환전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달러가 국내에 투자가 되면 환율 진정효과를 낼 것으로 보는 거군요?

[기자]

이번 SK하이닉스의 조달 규모인 265억 달러는 '통화스와프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인데요.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충격받은 시장을 안정화할 때 국내에 공급된 달러가 200억 달러에 못 미쳤다는 점에서 그만큼 많은 달러가 국내로 한꺼번에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가 원화로 바꾸기 위해 달러를 파는 물량이 늘면 환율은 자연히 내려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규모면에서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원·달러 현물환 하루 평균 거래 규모가 332억 8천만 달러인데, 이에 견줄 만한 수준인 데다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순매도한 달러가 약 136억 달러였거든요.

이보다도 두 배 가까운 규모라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도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수출업체 선물환 매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 여지를 언급했습니다.

실제 환전은 시장 충격을 줄이면서 투자일정에 맞춰 이뤄질 것이 만큼 이달 하반기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달러공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최태원 SK 회장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피크아웃론'을 일축했는데요.

최 회장은 고객 시스템에 맞게 구조를 조율하는 ‘서비스형 메모리(MaaS)’ 모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생산기지 가능성 등 공격적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흥행 열기가 국내 증시로 확대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액면분할에 대해서도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소식도 알아보죠.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을 앞당긴다고요?

[기자]

삼성전자의 용인클러스터 첫 번째 팹(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2029년 하반기 첫 가동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일정도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 효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천30조 원, 호남권에 400조 원 등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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