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엔비디아는 간다…몰려드는 콜옵션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비디아만큼은 나홀로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지난 5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17% 가량 하락했고,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장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다른 반도체주와는 달리 강세장 옵션 흐름(bullish options flows)이 뚜렷하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다른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하락장이 지속될 것이라 보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해서만큼은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는 게 CNBC의 분석입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씽크오어스윔(ThinkorSwim)에 따르면 지난 7일 엔비디아의 콜옵션 거래는 150만건 이상이 나왔습니다. 반면 풋옵션은 69만건을 못 넘어, 풋옵션 대비 두 배가 넘는 콜옵션 매수가 나왔습니다. 6일에도 비슷하게 콜옵션이 풋옵션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풋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해당 자산 가격의 하락을 예상할 때 주로 나옵니다. 반대로 콜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자산 가격의 상승을 예상할 때 주로 매수합니다. 엔비디아의 콜옵션 거래가 풋옵션보다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엔비디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단일 트레이더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달 말 만기인 행사가 200달러 콜옵션을 총 350만달러 가량 대거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계약은 거래 당시 각각 7달러 바로 밑 수준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CNBC는 이는 이달 말까지 수익을 내려면 아직 5.5%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주가에서 최소 5.5% 이상의 추가 상승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된 것입니다.
반면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에서 출시한 반도체 테마 ETF인 SMF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콜옵션을 4대 1로 앞지를 정도로 많았습니다. 트레이더들이 7300건의 콜옵션을 거래할 때, 풋옵션 매수는 3만3000건이 나왔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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