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비싸다 이젠 옛말?...커피도 2천원 시대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7.12 14:51
수정2026.07.12 14:56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1천~2천원대 저가 커피를 마시고, 24시간 편의점과 '1+1' 할인 행사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비싼 음식값과 부족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휴게소 가격이 비싼 원인으로 입점업체와 중간 운영업체, 한국도로공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수수료 구조를 꼽았습니다.
현재 입점업체는 중간 운영업체에 매출의 최대 51%를 수수료로 내고, 운영업체는 다시 도로공사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중간 운영업체 대신 '공공관리회사'를 설립해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수료 부담을 현재의 8~9% 수준까지 낮춰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우선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 입점은 물론 24시간 편의점 운영을 확대하고, 편의점의 '1+1' 행사와 통신사 멤버십 할인, 포인트 적립도 일반 매장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커피 평균 가격은 4천800원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는 한 곳도 입점해 있지 않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계약이 끝나는 여주·군위·장유·대천 휴게소 등 8곳에 개편안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에는 1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공공관리회사 설립이 과거 공공 중심 운영체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고, 경쟁이 약화되면 또 다른 비효율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현직과 퇴직자, 가족의 휴게소 입찰도 배제하는 등 운영의 투명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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