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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봉쇄 위기…한국 선박 2척 발 묶이나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7.12 14:50
수정2026.07.12 14:56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에 접안해 있다. (사진=연합)]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 위기에 놓이면서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 2척의 출항 전망도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지난 5월 초 피격으로 두바이항에 예인돼 수리에 들어간 HMM 나무호를 포함한 2척입니다.

나무호는 수리가 마무리 단계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출항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당초 나무호는 이달 중순 이후 출항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른 1척의 한국 선박은 선적 등의 일정으로 해협 안쪽에 잔류 중입니다.

이들 2척의 한국인 선원은 7명입니다.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인원까지 포함하면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인 선원은 모두 17명입니다. 한국인이 승선 중인 외국 선박의 경우 모두 해협 안쪽에서 운항하는 배로, 해협을 빠져나올 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지난달 14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세계 각국 선박이 대거 빠져나왔지만, 최근 이란의 해협 내 상선 공격을 계기로 미국이 군사작전에 나서고 이란이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이었으나 미국과 이란의 MOU 체결 이후 24척이 순차적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타국 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속히 탈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이 가시지 않았다고 보고 국내 선사들에 대해 선박을 해협 안쪽으로 들여보내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해협 안쪽에 남은 2척의 한국 선박과 교신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한국 선박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 관한 정보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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