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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춤'… '연예·금융·통신주' 순환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7.12 10:15
수정2026.07.12 10:18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하면서 코스피가 힘을 내지 못하는 동안 연예와 금융 업종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오늘(12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1.80%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크게 내린 영향입니다.

두 종목의 코스피 내 시총 합산 비중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52.62%입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14.67%, SK하이닉스는 17.74% 하락했습니다.



이에 두 종목이 포함된 전기·전자 지수는 16.17% 내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연예 관련 업종은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지수는 7.7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지수에는 연예 기획사 하이브를 비롯해 강원랜드와 GKL 같은 관광·레저 관련 종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이브는 이 기간 14.78% 올랐고 강원랜드와 GKL은 2.17%, 0.29%씩 상승했습니다.

이어 KB금융과 같은 은행 지주 등이 구성 종목인 코스피200 금융 지수가 6.90%, 섬유·의류 지수는 3.48%, 운송·창고 지수 3.24%, 종이·목재 지수 3.20% 순으로 올랐습니다.

음식료·담배와 통신, 증권 지수도 각각 3.06%, 2.08%, 1.01% 상승했습니다.

그간 대형 기술주에 쏠려 있던 증시 자금이 반도체 종목이 주춤한 사이 다른 업종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증권가는 일부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보다는 확산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도체 피크 아웃 우려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지만 아직 "국내 증시의 펀더먼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도 8.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특정 업종으로 쏠림보다는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반도체와 ITHW(정보기술 하드웨어), 증권, 화장품, 유통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T와 비IT 격차가 상반기를 정점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계류의 내수 출하 및 민간의 기계 수주 회복, 반도체 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수입 증가, 낮은 재고율 등은 비IT 제조업이 저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IT에 성장이 집중된 'K자'형 경제는 수요 회복 효과가 제한적이고 반도체 비중이 높은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비IT 반등은 국내 경기와 주식 시장의 반도체 편중을 덜어낼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한다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 수출주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반도체를 제외한 2분기 수출 증가율을 전 분기 대비 14.1%로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실적 시즌이 "코스피 분위기 반전 및 상승 탄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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