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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우주 탈출'…스페이스X ETF 5천억 던졌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7.12 09:51
수정2026.07.12 09:57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된 지 한 달이 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편입(예정)한 국내 우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5천억 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7개 우주 ETF에서 개인 순매도 금액은 총 4천93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7개 ETF 중 개인의 매수가 매도보다 높은 ETF는 단 1개도 없었습니다.

이들 7개 ETF 평균 수익률은 -14.0%로, 지난달 12일 4조6천463억원이었던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지난 9일 2조 8천599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순자산 3분의 1 이상(1조7천864억원·38.45%) 이상이 증발한 셈입니다.

ETF별로 보면 TIGER 미국우주테크에서 가장 많은 3천46억원의 개인 순매도가 발생했습니다. 이 ETF는 스페이스X를 25.16%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어 1Q 미국우주항공테크(14.58% 비중) 548억 원, KODEX 미국우주항공(23.27% 비중) 517억 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29.91% 비중) 482억 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습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에 개인 순매도가 집중된 것은 해외주식형 ETF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급격히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초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담으려 했으나, 국내에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한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으면서 상장 직전 스페이스X를 공모가에 담는 데 실패했습니다.

수익률이 7개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점도 개인 자금 이탈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난달 12일 대비 지난 10일 TIGER 미국우주테크 수익률은 -28.8%로 30% 손실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SOL 미국우주항공TOP10(-20.0%),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9.8%), KODEX 미국우주항공(-18.0%)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스페이스X 주가가 지지부진하고 ETF에 담고 있는 다른 우주 관련 기업들 주가도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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