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업들 러시에 '中실리콘밸리' 중관춘 오피스시장 회복세"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11 17:47
수정2026.07.11 17:55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침체 속에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 오피스 시장은 몰려드는 테크 기업들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중관춘이 베이징에서 유일하게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한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트 프랭크가 제시한 데이터를 보면 중관춘의 A급 사무실 2분기 월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251.4위안(약 5만5천원)으로 1분기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중관춘의 임대료는 베이징에서 금융가(金融街·Financial Stree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2분기 중관춘에 추가 사무실을 임차한 중국 테크 기업에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 문샷AI, 랭크 컴퓨팅, 솬먀오 등이 있습니다.
나이트 프랭크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베이징 오피스 임대 시장의 49%를 기술·미디어·통신(TMT) 부문 기업이 차지했고, 금융 부문은 1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14%를 넘었던 중관춘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분기 8.2%까지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시 전체 평균 공실률은 1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5.9%를 기록했습니다. 나이트 프랭크 측은 "올해는 AI 슈퍼 사이클의 도래를 알리는 해이며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며 "관련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는 임대 수요는 향후 3∼5년 베이징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더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관은 베이징 오피스 시장이 '수동적 조정'에서 '구조적 회복'으로 전환했지만, 이것이 아직 본격적인 시장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관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추세는 지속 주시해야 하고, 본격적인 반등은 2029년 말 혹은 2030년 초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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