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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볼펜 살리자'...상폐 위기였는데 '2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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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7.11 16:00
수정2026.07.11 19:21

[사진 = 모나미 공식 홈페이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국내 대표 문구기업 모나미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 볼펜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응원 여론이 확산하며 이른바 '돈쭐 투자'가 이어졌습니다.

모나미는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 본 '모나미 153' 볼펜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필기구 업체입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문구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문구 사업 부진이 이어졌고,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상장 유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과 8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248억 원과 259억 원으로 새 기준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상장폐지 가능성이 알려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 볼펜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 "배당도 주는 착한 기업을 망하게 둘 수 없다", "모나미 풀매수 간다"는 응원 글이 잇따랐고, 최근 '애국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한성기업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모나미 주가는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10일에는 장중 20% 넘게 급등하며 2천100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시가총액도 400억 원을 넘어서며 상장 유지 기준을 다시 충족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응원에 송재화 모나미 대표도 공식 SNS를 통해 자필 감사문을 공개했습니다.

송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60여 년 동안 걸어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63년 출범한 모나미는 197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대표 제품인 '모나미 153' 볼펜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수십억 자루를 기록하며 '국민 볼펜'이라는 별칭과 함께 국내 대표 문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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