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전체보다 비싼 기업?…머스크 "스페이스X, 그렇게 될 것"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11 10:48
수정2026.07.11 10:56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가치가 지구상의 다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금융주간지 배런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전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목표를 달성한다면 스페이스X의 가치가 지구상의 나머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수만 명을 달 기지로 보낼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3년 안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이를 확대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일반인도 달이나 화성에 여행을 가거나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머스크는 "메트로폴리스처럼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달에 세울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 도시에 영구적으로 이주하거나 휴가를 갈 수도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머스크가 자신의 기업과 관련해 담대한 전망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2년에도 자신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가치가 애플과 아람코를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두 회사의 시가총액 총합은 4조4천억 달러(약 6천600조원)였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아직도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1조8천억 달러로, 머스크가 제시한 수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 증시에 안착한 스페이스X에 대한 기업가치 전망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029년까지도 스타십이 정상 가동되지 않는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주당 주가는 7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낙관 시나리오상으로는 주당 600달러, 목표 주가는 3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씨티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예상한 주가 900달러, 기업가치 12조 달러, 한화로 약 1경 8천조원에 이릅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평균치는 주당 240달러였습니다. 매출액은 2031년까지 6천300억 달러, 영업이익은 같은 해에 3천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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