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호르무즈 정상화시 원유 연말 공급과잉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0 18:02
수정2026.07.10 18:32
[이라크 해상에 정박한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되면서 지난달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410만 배럴 증가한 9천88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IEA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정상화될 경우 올해 말 세계 석유 시장이 다시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EA는 다만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 공습이 재개된 점을 거론하며 석유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이 하루속히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EA는 현지시간 10일 공개한 7월 석유 시장 리포트에서 이 같은 상황 호전을 환영하면서도 세계 공급량은 전쟁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하루 940만 배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IEA는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신속히 완화한다는 전제 아래 올해 세계 석유 공급은 연평균 하루 370만 배럴 감소한 1억26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일시 풀리면서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은 해협을 우회한 물량까지 포함해 지난달 하루 650만 배럴 증가한 1천610만 배럴에 달했습니다. 이는 큰 폭의 증가지만, 전쟁 이전 수준인 하루 2천400만 배럴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IEA는 올해 말 세계 석유 시장이 다시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여기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운항이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산유국들이 생산을 재개하며 중동과 기타 지역 정유시설들이 석유제품 수출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전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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