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中企 물류비 50% 폭등…피해·애로 997건 접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10 17:49
수정2026.07.10 18:51
[대한항공은 6일 오는 8월 발권 기준 국내선 항공편 유류할증료가 1만6천5백 원으로 책정됐다고 공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류비가 급등하고 수출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10일)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와 우려 접수 건수가 모두 99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17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실제 피해·애로 사례는 774건으로 전주 대비 16건 증가했습니다. 우려 사항은 153건으로 1건 늘었습니다.
피해·애로 유형을 중복 응답 기준으로 보면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이 각각 296건, 38.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계약 취소·보류가 31.3%, 출장 차질이 16.1%, 대금 미지급이 12.8%였습니다. 우려 사항에서도 운송 차질 우려가 99건, 64.7%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636건, 68.6%로 집계됐습니다. 이란 관련 사례는 106건, 11.4%였고 이스라엘 관련 사례는 98건, 10.6%였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주변국에 직접 수출하는 한 기업은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비가 30∼50% 폭등했고 선복 확보도 어려워져 영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이라크 바이어의 발주 중단으로 수출 매출이 전쟁 전보다 70% 이상 줄었고, 거래 재개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바이어의 대금 결제가 늦어지면서 수출대금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호소도 접수됐습니다.
중기부는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와 애로를 계속 접수하며 대응 상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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