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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더현대, 몽골에 CU 600호점...해외 터 잡는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7.10 13:36
수정2026.07.10 14:30

[도쿄 더현대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

한류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의 문을 열고 K패션·뷰티·푸드 등을 선보입니다.

8년 전 몽골 진출을 시작한 편의점 CU는 간편식은 물론 최근 K뷰티까지 상품을 확대하며 현지 점포 수를 600곳으로 늘렸습니다.  

국내 소비 수요 포화에 대응한 업계의 글로벌 시장 확대 움직임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를 확대와 K콘텐츠 경쟁력 강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도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현대백화점은 오늘(10일) 일본 도쿄 명품 거리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더현대(THE HYUNDAI)'의 문을 엽니다. '더현대 글로벌'은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입니다. 

복합 쇼핑몰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620㎡(187평) 규모로 마련된 총 9개의 공간에는 패션·뷰티·식음료·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총 7개 브랜드와 2개 팝업스토어가 들어섰습니다.

입점 브랜드는 K-패션 브랜드 '코이세이오038'과 '로라로라'를 비롯해 하이 패션과 아트를 융합한 아이웨어 브랜드 '더블 러버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히에타', '스탠드 오일' 입니다.

'카멜커피'의 일본 첫 매장을 비롯해 IP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 '위드뮤'도 일본에 처음 진출합니다.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인 '팝업 아이코닉'과 '팝업 스퀘어'도 함께 열립니다.

오픈을 기념해 팝업 아이코닉에선 오는 22일까지 배우 변우석의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기념한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며, 팝업 스퀘어에선 다음 달 9일까지 힙합과 서브컬처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의 일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가 열립니다.

공식 앰버서더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6인조 보이 그룹 '투어스'가 참여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모테산도에 들어서는 더현대는 일본 현지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들에게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쇼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지원해 K-콘텐츠의 세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CU, 몽골 진출 8년 만에 600호점 돌파
[CU 몽골 600호점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는 몽골 진출 8년 만에 현지 매장 6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서쪽으로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위치한 약 85평 규모로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단일 국가에 600호점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몽골 대표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 방면 고속도로에 자리해 관광객과 장거리 운송 기사가 주요 고객층으로, CU는 위치적 특성을 감안해 이 매장에 샤워시설을 갖췄습니다.

또 CU는 몽골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 지역상생 정책에 부응해 몽골 편의점 최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고 로컬 푸드 연계 판매 공간도 별도로 조성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간편식으로 상품화했습니다. 몽골 CU 전용 마스크팩의 생산과 수출을 통해 50여개 점은 K뷰티 특화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며 몽골 유통 시장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U는 몽골 603개점 외에 말레이시아 184개점, 카자흐스탄 65개점, 하와이 3개점 등 8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 중입니다.

글로벌시장, 新성장 동력…"해외 확장 치열"
업계의 해외시장 공략 전략은 국내 소비 수요 포화와 외국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역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백화점과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신세계도 2023·2024년 각각 1회에 그쳤던 해외 팝업 매장을 지난해 5회로 늘린 데 이어 올해 10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36년 만에 점포 수 감소세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는 '블루오션'인 해외시장 확장 경쟁이 한층 치열합니다. 

GS25도 PB 브랜드인 ‘유어스’를 베트남과 몽골 매장에 공급하고, 국가별 맞춤형 PB 상품을 개발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GS25는 현재 740여 곳이 넘는 해외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반면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주요 편의점들에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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