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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에 쪼그라든 ETF…반도체로 투심 훔칠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10 11:25
수정2026.07.11 04:22


코스피가 휘청이며 ETF 시장도 덩달아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장 회복을 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심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총 1141개)의 순자산총액은 약 469조92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약 519조7400억원으로, 520조원에 육박했는데 대략 보름 만에 5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말 297조원 수준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해가 바뀐 지 단 2거래일 만에 300조원(1월 5일)을 돌파했습니다. 이어 4월에는 400조원을 넘어섰고, 5월에는 50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초 40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9000선마저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ETF 시장도 함께 덩치를 키웠습니다. '불장' 시대에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 안정성은 주식보다 유리하니,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등락을 반복하더니, 규모가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코스피가 크게 요동치며 다시 7000대로 내려오자 ETF 순자산도 축소된 것입니다.

반도체 2배 ETF 인기몰이…업계는 반도체로 투심 잡기
이런 가운데에도 반도체 ETF들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선방하고 있습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최근 일주일 사이 순자산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해당 기간 전체 ETF 중 순자산증액 규모로 1위입니다.

이밖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153억원)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009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559억원) 등 반도체 2배 ETF 상품들의 순자산이 같은 기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1087억원),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343억원) 등도 일주일 사이 몸집을 불렸습니다.

업계에서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줄줄이 이벤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TIGER 글로벌반도체 ETF 매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TIGER 반도체TOP10 ETF 등 4종의 반도체 ETF 중에서 1주 이상 신규 매수한 뒤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합니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음달 7일까지 'ACE K반도체TOP2+ 매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반도체 ETF를 통해 투심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평가 영역에 위치해있던 반도체가 저평가 영역으로 전환됐다"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및 매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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