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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다 일해서 버는 韓노인…근로소득 비중 OECD의 1.8배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10 11:21
수정2026.07.10 11:56

[앵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은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층의 소득 구조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연금소득의 비중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연금소득은 결국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가는 일터에서 충당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연금소득 비중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국민연금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소속 38개국 노인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55.9%를 연금이나 정부 지원금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직접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의 비중은 27.0%에 그쳤습니다.

반면, 한국 노인가구는 연금이나 정부 지원금 비중이 29.1%에 불과했고, 소득의 절반 가까운 49.9%를 직접 일해서 벌고 있었습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근로소득 의존도가 약 1.8배나 높은 겁니다.

이런 구조 속에 노인 빈곤율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국 노인 소득 빈곤율은 39.7%로, 회원국 평균 14.8%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76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54.0%, 여성 노인 빈곤율도 45.0%에 달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기본 연금인 국민연금의 구조는 OECD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2024년 기준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로, OECD 평균 18.8%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요.

OECD가 동일한 기준으로 계산한 한국의 예상 소득대체율도 33.4%로 회원국 평균 43%보다 낮았습니다.

정부는 앞서 올해부터 8년 동안 보험료율을 매년 0.5%p씩 올려서 오는 2033년까지 13%로 맞추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2028년까지 40%로 낮아질 예정이던 법정 소득대체율을 올해부터 43%로 높였습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노인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 등 별도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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