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기아, 현대차 평가가치 하락 반영…목표가 하향"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7.10 09:31
수정2026.07.10 09:34
유진투자증권은 10일 기아에 대해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현대차 등 피어(비교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을 반영합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재일 연구원은 오늘 보고서에서 "기아는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아시아·중동 수출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으나 판매 호조와 달러원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습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2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2조9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판매 증가와 믹스(구성) 개선, 환율 효과로 호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하반기에도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차종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라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레저용차량(RV) 타입 HEV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이 추가적인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또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현대차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호실적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차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로보틱스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다만, 여러 긍정적 요소에도 최근 현대차 등 피어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점은 주가 하방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같은 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신차 공백기 안전공업 화재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 인도 모비스 화재, 미·이란 전쟁에 따른 수출 타격 등으로 인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신한투자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만원 내린 78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 하향에 연동해 기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습니다. 전날 기아 종가는 14만4천8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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