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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조원 몰린 SK하닉 ADR 상장…"공모가 주당 149달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10 05:57
수정2026.07.10 06:18

[앵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이제 막바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외 관심이 높은 만큼 얼마로 거래를 시작할 것인가, 얼마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시선이 쏠려있는데요.

공모가 149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149달러면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기자]

어제(9일) 국내 보통주 종가는 218만 6천 원으로 1445달러 수준인데요.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대로 주당 149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된다면 한국 증시 가격보다 약 3%, 5달러 정도 더 높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라 ADR 1주를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로 환산해 계산한 수치입니다.

이 경우 전체 조달 규모는 265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과거 알라바바의 250억 달러 기업공개보다도 많은 액수인데요.

외국기업의 미 증시 상장으론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블룸버그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물량의 7배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보도하면서 흥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월가도 잔칫집 분위기라고요?

[기자]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번 상장으로 1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2100억 원 넘는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4곳인데요.

전체 공모금액의 0.5%에, SK하이닉스가 별도 지급하는 성과보수도 받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알리바바 수수료가 3억 달러, 지난달 상장한 스페이스X는 5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요.

SK하이닉스가 이미 한국증시에 상장됐고, 거래 규모가 워낙 크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호재일 거라는 기대감이 크잖아요?

어떤가요?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 원~420만 원 수준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나스닥에서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 국내 주가도 재평가받고 결국 따라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는데요.

BNK투자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에 투자의견 '보유'와 함께 목표주가 185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내놨던 의견을 유지한 건데, 현재 주가가 200만 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매도'로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내년 설비투자에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최근 주가 급락도 수요둔화를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도 꺾일 전망"이라며 "현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ADR 발행에 대해서도 "해외 현지 거래 편의성은 제공하지만 원주 밸류에이션이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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