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 캐피털, 日 키옥시아 지분 전량 매각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10 04:55
수정2026.07.10 05:39
베인 캐피털이 일본 키옥시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이 소식에 키옥시아의 주가는 대규모 추가 매각(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인 캐피털의 데이비드 그로스 매니징 파트너는 "더 이상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철수가 수개월에 걸친 지분 정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12월 약 44%였던 지분율을 올해 6월 중순 14% 수준으로 낮췄고, 최근 남은 물량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다만 이번 매각은 베인캐피털이 자체 보유했던 지분에 한정됩니다.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 지분 14%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키옥시아 주가는 2024년 12월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후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49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증시 시총 1위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최대 주주였던 베인캐피털은 이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며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량 매각을 악재가 아닌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펀드매니저는 “이처럼 대규모 물량을 매각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포함해 매수자가 존재했다는 뜻”이라며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 위험을 주가에 반영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앤드류 잭슨 오르투스 어드바이저 일본 주식 전략 책임자 역시 “이는 키옥시아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기보다는 호재”라며 “베인캐피털은 정말 놀라운 투자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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