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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롯데·대우 집결…하반기 목동 재건축 30조 쟁탈전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7.09 17:51
수정2026.07.09 18:22

[앵커] 

올해 상반기 서울 재건축 사업의 최대 격전지가 압구정과 성수였다면 하반기는 목동입니다. 



총공사비만 30조 원에 달하는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를 차지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입니다. 



최근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A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 현대, DL, 대우, 포스코, 롯데 이 다섯 개 회사가 주위에 전시관 내지 홍보관을 열어서 열심히 현재 영업을 하고 있어요. 제안서를 지금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동 14개 단지가 재건축되면 4만 7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합니다. 

총공사비만 30조 원. 

건설사 입장에선 하반기 최대 일감이자, 서울 서남권 브랜드 경쟁의 분수령입니다. 

먼저 목동역과 가까워 바로미터로 꼽히는 7단지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라운지를 열었습니다. 

압구정에 이어 목동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대부분의 대형사는 일반 브랜드 대신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고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해서 각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공 경쟁력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8단지에서는 최근 성수에서 맞붙었던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재대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를 앞세우는 한편 최근 3천억 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며 자금 조달 여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성수에서 고배를 마신 대우도 파격적인 금융 지원과 특화 설계를 검토 중입니다. 

삼성물산이 눈독을 들이는 13단지는 삼성의 최종 참여 여부에 따라 다른 건설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강남권 수주전을 지켜본 조합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건설사들은 무차별 경쟁 대신 승산이 높은 핵심 단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 수주' 기조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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