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돈도?"...숨은 보험금 10.3조 찾아가세요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약 3조2천억 원의 숨은 보험금이 돌아갔지만, 여전히 10조 원이 넘는 보험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환급된 숨은 보험금은 약 80만 건, 3조2천4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당 평균 환급액은 약 404만 원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기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약 10조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이 확정됐지만 계약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보험금이 발생한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청구를 미루면서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숨은 보험금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계약 기간 중 지급되는 자녀 교육자금이나 건강진단 자금 등의 중도보험금, 보험 만기 후 찾아가지 않아 다른 상품으로 자동 전환된 만기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 후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돼 보험사나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이관된 휴면보험금입니다.
전문가들은 숨은 보험금은 가능한 한 빨리 찾아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보험상품 약관에 따라 일정 이자가 지급될 수 있지만, 보험 만기 이후에는 적용 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휴면보험금은 만기 후 3년이 지나면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만 하면 가입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계약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숨은 보험금 확인과 청구도 온라인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사망한 가족의 보험 가입 내역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이나 은행의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계약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를 강화합니다. 이달부터는 행정안전부가 최신 주소 정보를 활용해 우편과 모바일 전자고지, 전화 등을 통해 보험금 보유 사실을 개별 안내할 예정입니다. 인터넷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직접 찾아가 조회 방법을 안내하는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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