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격분', 장례일정 배려했더니…"백악관, 수주 대치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9 16:50
수정2026.07.09 16:56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보고를 받고 격분해 이란 공습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이란의 공격 시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장례 일정을 고려해 이란과의 협상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이란이 상선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협상을 잠시 멈추자고 했더니) 그들은 대신 선박을 향해 로켓을 쏘기 시작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란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내 생각엔 끝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를 향해서는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고,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충돌이 수일에서 수주간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계속할 경우 현재의 군사적 긴장 국면이 하루 이틀에서 수주, 심지어 한 달 이상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리가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도록 그들을 좀 혼 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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