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규제지역 지정 전 '막차 계약'…동탄 전국 최고 상승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7.09 14:01
수정2026.07.09 14:16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해 경기권 비규제지역 3곳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조사한 결과,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2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구리는 0.64%, 용인 기흥은 0.56%, 수원은 0.56%, 성남 분당은 0.48%, 성남 중원은 0.45%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통계에 규제 시행 직전의 매수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고, 7월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었습니다.
실제로 동탄역 인근에서는 규제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계약이 잇따랐습니다. 대출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계약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6월 30일 안에 계약을 했다"며 "규제 적용 전에 계약일을 맞추려는 수요가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27%에서 이번 주 0.30%로 상승폭을 키우며 7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 0.39%, 광진구 0.38%, 강북구 0.37%, 동대문구 0.36%, 중구와 송파구, 강동구는 각각 0.34% 상승했습니다.
특히 성북·중랑·강북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로 강남권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실수요가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까지의 거래를 반영한 만큼 규제 효과는 다음 주 이후 통계에서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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