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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입국 1위 베트남…중국, 2위로 처음 밀려나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09 12:09
수정2026.07.09 12:58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인 입국 1위가 베트남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제쳤습니다. 국내 제조업과 건설업 등 경기 부진 속에 일자리를 찾아 입국한 외국인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넘긴 한국 입국·출국자는 총 129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만 3천명(-2.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88만7천명)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국제이동 중 입국자는 68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4만2천명(-5.8%) 줄었습니다. 출국자는 61만1천명으로 9천명(1.5%) 증가했습니다. 국제순이동(입국-출국)은 7만4천명 순유입이었습니다. 출국자는 늘고 입국자는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순유입은 5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내국인 입국은 25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9천명(-7.0%) 감소했습니다. 출국은 23만 3천명으로 1만6천명(-6.5%) 줄었습니다. 순이동은 2만4천명 순유입으로, 전년대비 순유입이 3천명 줄었습니다. 30대 이상 연령대에서 순유입됐고, 50대 순유입 규모(1만 1천명)가 가장 컸습니다.

외국인 입국은 42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천명(-5.1%) 감소했습니다. 출국은 37만8천명으로 2만5천명(7.1%) 증가했습니다. 순이동은 5만명 순유입으로, 순유입 규모가 1년 전보다 4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순유입이 됐고, 20대 순유입 규모(4만8천명)가 가장 컸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입국은 베트남(9만8천명), 중국(9만4천명), 미국(2만3천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들이 전체의 50.2%를 차지했습니다. 베트남이 1위로 올라섰고 중국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위로 내려왔습니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베트남은 최근 유학이나 일반연수, 계절근로 입국자가 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재외동포·방문취업 입국자가 계속 감소하는데, 중국에서 한국계 중국인이 줄고 있는 것도 한 가지 배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10만명), 베트남(7만명), 태국(3만5천명) 등으로, 전체의 54.0%였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37.4%), 유학·일반연수(25.2%), 영주·결혼이민 등(13.1%), 단기(12.6%) 순이었습니다.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10만8천명으로 9천명(9.3%) 증가했습니다. 다만, 단기(-1만9천명, -25.9%), 재외동포(-6천명, -13.5%), 취업(-4천명, -2.4%), 영주·결혼이민 등(-3천명, -5.3%)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취업 입국은 2023년 17만3천명에서 2024년 16만4천명, 지난해 16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유수덕 팀장은 "고용노동부에서 지난해 비전문취업비자(E9) 쿼터를 13만명대로 축소했는데, 그 수만큼 들어오지 않았다"며 "E9은 주로 건설업이나 제조업 쪽으로 취업하는데, 국내 경기 부진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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