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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키운 롯데건설, 홈플 7천억 불똥…내년 3월 분수령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09 11:23
수정2026.07.09 14:54

[앵커]

롯데건설이 이른바, 홈플러스발 우발채무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습니다.



부채비율을 꾸준히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왔는데,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로 7,000억 원대 우발채무 부담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조슬기 기자, 롯데건설이 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겁니까?

[기자]

네, 홈플러스 점포 개발사업 PF 현장 20곳 중 13곳이 롯데건설 사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중 본PF 전환으로 리스크가 해소된 곳은 동대문점 정도입니다.

상동점은 본PF 전환은 됐지만 인접 사업장과 얽힌 펀드 구조상 홈플러스 파산 리스크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입니다.

나머지 11곳은 여전히 브릿지론 단계에서 후순위 보증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금액으로 보면 롯데건설의 후순위 PF 보증은 5,738억 원입니다. 여기에 본PF로 전환됐지만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동점 관련 1,556억 원을 더하면, 실질적인 부담은 7,294억 원까지 늘어납니다.

DL이앤씨는 1,425억 원 수준이고, GS건설은 안산점 본PF 전환으로, SK에코플랜트는 해운대점 대위변제와 채무인수로 이미 정리한 상태입니다.

롯데건설이 홈플러스 PF 사업장에 가장 많이 참여해 온 만큼, 그에 얽힌 보증 부담도 가장 크게 짊어지게 된 셈입니다.

[앵커]

내년 3월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일까요?

[기자]

롯데가 보증을 선 후순위 대출 만기가 이때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건설 입장에서 홈플러스 관련 리스크는 전체 PF 우발채무의 20%를 밑도는 규모입니다.

홈플러스 파산으로 회사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만, 만기가 촘촘합니다.

다음 달 영등포·금천· 동수원·센텀시티점 관련 선순위 대출 5800억 원, 10월 상동·영통·대구칠곡· 인천작전점 관련 2,700억 원이 각각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짜 고비는 내년 3월입니다.

이때는 롯데건설이 직접 보증을 서준 5천7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PF 대출의 만기가 돌아옵니다.

만약 차환이 안 되면 롯데건설이 직접 대위변제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입니다.

롯데건설 측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업장 매각과 자산 유동화 등으로 확보한 자금이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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