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라피더스, 삼성·TSMC에 도전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9 11:00
수정2026.07.09 11:01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육성 중인 라피더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가격 경쟁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9일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라피더스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일본 생산성 본부가 전날 나가노현에서 연 강연회에서 양산 체제가 정비되면 첨단 반도체 판매가를 TSMC와 같거나 낮게 책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피더스는 올해 말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반도체 시험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이케 사장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하므로 가격에서 밀릴 수는 없다"며 웨이퍼 1장의 참고 가격을 300만엔(약 2천775만원)∼350만엔(약 3천237만원) 수준으로 언급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2조3천540억엔(약 21조7천8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TSMC, 삼성전자와 기술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어서 가격 경쟁력을 영업 전면에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라피더스가 경쟁력 있는 가격 설정으로 TSMC로부터 고객사를 빼앗아 오려 한다고 해설했습니다.
라피더스는 해외 기업 60여곳과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와이 도시키 사장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증산 추세에 고객사로부터 납품 기간 단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 대부분이 향후 2년간 새로운 제조 거점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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