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발 서프라이즈 막바지…반도체 쏠림 과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9 07:56
수정2026.07.09 07:58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발 실적 서프라이즈 행진이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는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포트폴리오 전략·자산배분 리서치 총괄은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AI발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막바지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눈높이 자체가 이미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이번 랠리를 다시 촉발하기에는 실적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를 22%로 제시했습니다.
뮐러-글리스만 총괄이 '과열'을 지목한 배경에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대장주 마이크론 주가는 2025년 239%, 올해도 229% 급등하며 2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반면 AI 랠리를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지난 5월 14일 사상 최고가 이후 16% 밀리며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인 18배까지 낮아졌습니다.
뮐러-글리스만 총괄은 "반도체 쪽으로 쏠렸던 레버리지 포지셔닝이 다소 과도한 수준까지 갔었고, 이제 그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면서도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미 AI 인프라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AI를 둘러싼 전반적인 구조적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메타 등 대형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데이터센터와 전용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에 최대 7천250억달러(약 9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실적 발표에서는 실적 그 자체보다 기업들의 향후 전망과 경영진 코멘트가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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