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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판매용 아이폰에 창신 메모리칩 테스트 시작"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09 04:17
수정2026.07.09 05:48


애플이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제품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판매용 아이폰에 대해 창신 메모리 탑재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위해 미 상무부와 접촉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 내 우호 세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습니다. 지난달 애플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줄인상했습니다.

메모리 수급난은 창신의 재무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회사의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상승했고, 순이익도 무려 17배 급증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1%를 차지했으며, 허페이·상하이·베이징의 신규 라인이 가동되는 2028년에는 이 비중이 15%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 기술기업들 입장에서는 한정된 D램 공급망에 새로운 공급처가 생기는 셈이지만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창신메모리는 미국이 국가안보 위험 기업으로 지목한 곳이기도 한데다, 미국 의회가 양당 모두 중국산 칩의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까지는 커서 애플의 강력한 로비에도 사용이 허용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국 반도체 사용이 허용될 경우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 자동차분야에서 나타났던 패턴이 장기적으로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보조금을 통한 생산과잉과 밀어내기 수출에 의한 저가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동차 배터리는 해외 경쟁업체를 고사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애플이 과거에도 공급 단가를 극한까지 깎기 위해 공급업체간 경쟁을 유도한 전력이 있는 만큼, 미국 정부의 반감에도 창신 메모리 테스트에 나선 것 역시 공급업체들의 공급단가를 낮추기 위한 '압력 플레이북', 일종의 전략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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