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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브로드컴과 45조원 계약…"美산 칩 150억 개 만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09 04:07
수정2026.07.09 05:50


애플과 브로드컴이 맞춤형 반도체(ASIC) 파트너십을 연장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애플이 이를 통해 150억 개의 미국산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플은 브로드컴과 300억 달러(약 45조 원) 규모 다년 계약을 체결해 이 같은 규모의 미국 내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현지 시각 8일 밝혔습니다.

애플은 자사가 지난해 출범시킨 '미국제조프로그램'(AMP)에 브로드컴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애플이 지금껏 체결한 AMP 협약 중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15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 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의 제조 시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포트 콜린스 시설에서는 애플의 무선 통신 관련 부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탁월함과 혁신에 대한 우리 신념을 공유하는 미국 내 공급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원해 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양사는 미국의 혁신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며 "포트 콜린스에서 우리 제조 기반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2023년부터 브로드컴과 함께 무선 통신 관련 칩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파트너십을 2031년까지 연장했습니다.

애플과 브로드컴이 이처럼 미국산 칩 생산 사실을 내세우고,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언급까지 한 것은 미국 제조업 부활과 반도체 산업 재부흥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애플이 핵심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쿡 CEO는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 내에 6천억 달러(약 900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순금 받침대에 올려진 '메이드 인 USA' 유리 기념패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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