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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빚투' 경고음 커진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7.08 17:52
수정2026.07.08 18:09

[앵커] 

증시가 이틀 연속 크게 주저앉으면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빚투'에도 경고음이 켜졌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마저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자 당정은 제도 보완에 착수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빚투' 지표인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29조 561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5296억 원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렇게 늘어난 빚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7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는 10조 598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신용잔고의 36%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도체 랠리에 사활을 걸었던 10조 원대 빚투 물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계좌의 담보비율이 기준선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이 하한가 수준으로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주가가 하락을 하게 되면 담보 비율이 악화돼서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또 추가적으로 하락을 하니까 또 반대매매가 생기고… 하락장에서는 주가의 하락 폭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총 절반 이상인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탓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매도로 연결되고, 이게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정은 개인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 차원에서 출시 한 달여 만에 레버리지 ETF 제도 보완을 공식화했습니다. 

진입 요건 강화와 레버리지 배율 조정, 단일종목 상품 인가 제한 등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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