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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넓힌 K-바이오…상반기 수출 45억달러 '역대 최대'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08 15:37
수정2026.07.08 15:42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며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은 각각 20억 달러, 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15.3% 증가했습니다.

월별 수출액도 매달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우수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늘리며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6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7억7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7.1%를 차지하며 가장 큰 수출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미국이 13.6%, 헝가리가 13.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위스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억1천만 달러 증가하며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전체 수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식약처는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국내 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네덜란드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 4억5천만 달러로 수출국 4위에 올랐고, 프랑스는 1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진입했습니다.

제제별 수출액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9억7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독소·항독소가 2억8천만 달러, 백신이 1억2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의 88%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수출액은 스위스가 7억5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헝가리 6억 달러, 미국 5억2천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소·항독소는 미국 수출액이 7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6천만 달러, 브라질 3천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19% 증가했습니다.

백신은 태국과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모잠비크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됐습니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의 성장에 맞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리적인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추진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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