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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력 집에서도 사용…현대차, 일반 가정 대상 시범서비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08 15:22
수정2026.07.08 15:39

[현대차그룹, 제주서 일반 고객 대상 V2G 시범서비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반 고객 가정에서 V2G(Vehicle-to-Grid)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국내 전기차 기반 전력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V2G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고객 가정의 양방향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전기차와 전력망 간 충·방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입니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에는 차량을 충전하고, 수요가 많은 낮에는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 차주 40명을 대상으로 V2G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 운영 기간은 1년"이라며 "각 가정마다 시작 시점이 달라 종료 예정 시점도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직 실증 단계인 만큼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소나 제한된 실증단지가 아닌 실제 고객의 생활환경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V2G가 상용화하면 기존 발전 설비나 고정형 에너지저장 장치(ESS)를 보완해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10㎾(킬로와트)급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동시에 1시간 방전하면 1GW(기가와트) 규모의 양수발전소나 대용량 ESS에 맞먹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GW는 대형 발전 설비 1기의 출력량에 가까운 규모로, 이를 1시간 전력량으로 환산하면 부천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약 80만 명이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에 해당합니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30년 약 4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2G 보급이 확대되면 대체 전력 자원으로서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의 산식을 적용하면 전기차 420만 대를 1GW 규모 초대형 발전 설비 42기에 해당하는 유연 전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충전기 이용 행태와 배터리 방전에 대한 수용도 등을 확인해 V2G 상용 서비스 모델과 고객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새만금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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