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후원한 기업 상폐 안된다"…개미가 살린 이 회사
'크래미'로 잘 알려진 한성기업이 예상치 못한 소비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애국기업을 살려야 한다", "크래미는 못 보낸다"는 글과 함께 제품 구매와 주식 투자 인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기는 한성기업이 25년째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있습니다.
여기에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으로 상장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응원 운동으로 번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으로 높였고, 내년 1월부터는 500억 원으로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1963년 설립된 한성기업은 최근 시가총액이 300억 원 안팎까지 떨어지며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응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3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가도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성기업은 지난 7일 전 거래일보다 3.8% 오른 4천8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9% 넘는 급등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제품 주문도 크게 늘었습니다.
자사몰에는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게시될 정도입니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과 SNS에서 보내주시는 큰 애정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과분한 칭찬을 받은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오랫동안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용히 이어온 행사"라며, "기업보다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된 '국산 원료만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성기업은 국산과 수입산 원재료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원산지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응원이 기업에 힘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과 경쟁력 확보가 뒷받침돼야 주가와 기업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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