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AI융합연구원' 신설…카이스트 명예교수 영임
[효성 AI융합연구원장에 선임된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 (효성 제공=연합뉴스)]
효성이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끌 컨트롤타워로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초대 원장에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효성은 8일 오전 'AI융합연구원' 신설을 발표, 최신 AI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적용·융합형 연구개발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AI를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효성 측은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나 비용 절감용 도구가 아니라 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효성화학 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미래 신사업 설계·실행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기반 그룹사가 AI를 후방 지원 조직이 아닌 신사업 최전선에 배치하겠다고 밝혀, 여타 제조 대기업의 AI 전환 방식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효성 측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제조 전문성에 AI를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제조 현장 전반에 혁신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초대 원장을 맡은 맹성현 원장은 시라큐스대와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를 지내며 의미 기반 정보검색,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처리, 언어 모델링 분야를 30여 년간 선도해 온 AI 기술 전문가입니다.
맹 원장은 이번 영입 이전 8개월간 효성의 AI 담당 고문으로 활동하며 회사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자문하고 임직원 AI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해왔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곧바로 임원급으로 영입하기보다 고문 활동을 거쳐 조직 이해도를 쌓은 뒤 정식 선임한 셈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효성의 이번 조직 신설을 국내 전통 제조 대기업들이 잇따라 AI 전환 조직을 신설·확대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며 "중공업·화학·섬유 등 업종을 아우르는 그룹 구조 특성에 비춰볼 때 AI융합연구원이 실제 계열사 신제품·신사업으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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