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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핵심자원 공급망 '맞손'…원유·AI 협력 확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08 12:50
수정2026.07.08 13:2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에너지 안보 리스크 관리 차원의 선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갖고 '산업부-ADNOC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에는 안정적 원유 공급, 비상 공급상황 대응 방안, 공동 비축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먼저 이번 협약의 골자는 위기 대응력으로, 양측은 향후 중동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원유 안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원료 수급과 물류 리스크에 직접 노출됐던 경험이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양국 장관은 정유·석유화학 산업에 AI(인공지능)를 적용·확산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울산·미포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고, ADNOC의 AI 전략이 한국의 제조 AI 전환(M.AX) 정책과 유사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기업·기관 간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제안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가스 저장·운송 설비 확충 등 UAE가 추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김 장관은 "국내 기업들이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 리스크의 상수로 떠오른 가운데 우회 인프라 구축에 국내 건설·플랜트 업계가 발을 들일 여지가 생겼다는 평도 나옵니다. 

김 장관은 "중동정세가 변화의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나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우리 경제 안보의 중요한 과제"라며 "핵심자원 공급망을 넘어 AI 등 첨단산 업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해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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