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형 집안은 우주항공, 아우는 관세에…엇갈린 '희비'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08 11:23
수정2026.07.08 14:34
[앵커]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문이 사업을 나눠 맡는 '사촌경영'으로 잘 알려진 세아그룹의 희비가 요즘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미국발 관세 폭탄에 발목이 단단히 잡혔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잘 나가는 쪽은 어디죠?
[기자]
세아그룹 창업주 장남, 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사장이 이끄는 세아베스틸지주입니다.
특수강이 주력인 이 회사가 요즘 미국 우주항공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 자회사,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SST)'가 텍사스주에 짓고 있는 특수합금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항공우주업계 품질 인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국제 시험분석 인증기관인 A2LA로부터 화학분석과 기계적 시험 부문 인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드캡·AS9100 등 항공우주 업계 표준 인증은 물론, GE 항공엔진 부문이 요구하는 공급 자격도 하반기 중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잉이나 에어버스, GE 등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꼽힙니다.
특히, 텍사스 템플 지역이 '스페이스X' 로켓엔진 시설과 가까워, 민간 우주기업 공급망 진입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 대표 초합금 제조사, 캐논-머스키건 출신인 존 럼프 부사장이 영업 총괄을 담당하며 현지 공장 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항공·방산 계열사 세아항공방산소재도 작년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역대급 실적을 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앵커]
반대로 철강 쪽은 관세 때문에 고전하고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창업주의 차남, 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에너지용 강관이 주력인 회사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232조' 관세 50%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9% 줄었고, 세아제강 별도 기준으로 놓고 봐도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무려 74%나 급감했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현재 유럽과 해상 풍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주도 CCUS(탄소포집) 프로젝트 강관 수주에 이어 신안의 해상풍력 6만 2,000톤 납품까지 따냈지만, 미국향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큰 만큼 대미 관세 충격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문이 사업을 나눠 맡는 '사촌경영'으로 잘 알려진 세아그룹의 희비가 요즘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미국발 관세 폭탄에 발목이 단단히 잡혔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잘 나가는 쪽은 어디죠?
[기자]
세아그룹 창업주 장남, 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사장이 이끄는 세아베스틸지주입니다.
특수강이 주력인 이 회사가 요즘 미국 우주항공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 자회사,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SST)'가 텍사스주에 짓고 있는 특수합금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항공우주업계 품질 인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국제 시험분석 인증기관인 A2LA로부터 화학분석과 기계적 시험 부문 인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드캡·AS9100 등 항공우주 업계 표준 인증은 물론, GE 항공엔진 부문이 요구하는 공급 자격도 하반기 중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잉이나 에어버스, GE 등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꼽힙니다.
특히, 텍사스 템플 지역이 '스페이스X' 로켓엔진 시설과 가까워, 민간 우주기업 공급망 진입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 대표 초합금 제조사, 캐논-머스키건 출신인 존 럼프 부사장이 영업 총괄을 담당하며 현지 공장 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항공·방산 계열사 세아항공방산소재도 작년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역대급 실적을 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앵커]
반대로 철강 쪽은 관세 때문에 고전하고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창업주의 차남, 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에너지용 강관이 주력인 회사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232조' 관세 50%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9% 줄었고, 세아제강 별도 기준으로 놓고 봐도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무려 74%나 급감했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현재 유럽과 해상 풍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주도 CCUS(탄소포집) 프로젝트 강관 수주에 이어 신안의 해상풍력 6만 2,000톤 납품까지 따냈지만, 미국향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큰 만큼 대미 관세 충격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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