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버님 드신 보양 염소탕, 호주산이었다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8 11:19
수정2026.07.08 15:13

[서울시 단속 현장 (사진=연합뉴스)]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염소탕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서울시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염소·오리고기 등 보양식 판매 음식점과 식육판매업소 132곳을 단속한 결과 원산지표시법 위반 업소 10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위반 유형은 원산지 혼동 표시 4곳, 거짓 표시 1곳, 미표시 5곳 등입니다. 

한 음식점은 외부 출입구에 '100% 국내산 흑염소'라고 표시해놓고, 내부 표시판에는 호주산을 섞어 쓴다고 표기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업소는 원산지 표시판에 '호주산/국내산'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값싼 호주산 염소 고기만 사용해 흑염소탕을 조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는 개 식용 종식에 따라 염소 고기가 대체 보양식으로 주목받으며 수요와 수입량이 급증하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와 함께 이번 단속을 벌였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염소 고기 소비량은 2021년 6천600t에서 지난해 1만3천t으로 97% 증가했고, 수입량은 같은 기간 1천883t에서 8천143t으로 332% 늘었습니다. 

시는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한 5곳은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트럼프 "종전 MOU 끝난 듯"…국제유가 5.8% 급등
'K조선 노 저어라' 美는 韓 함선, 日은 韓 LNG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