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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또 살얼음판…"이란 공격은 통행료 징수 전략"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8 11:05
수정2026.07.08 18:24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미국이 보복 공습과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이 또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공격이 통행료를 받기 위해 계획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상 위험을 평가하는 다국적 기구인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현지시간 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위험 수준을 기존 '상당함'(substantial)에서 '심각함'(severe)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JMIC의 해상위협 수위는 낮음(low), 보통(moderate), 상당함, 심각함, 위기(critical) 등 5단계로 구성됩니다. 

상당함은 공격이나 교란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입니다. 심각함은 이를 넘어 의도적, 적대적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위험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 같은 경보 상향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은 직후 나왔습니다. 해운업계는 이번 공격이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측의 충돌이 군사적으로 격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천연액화가스(LNG) 수송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일부 회복세를 보였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도 이란의 계속되는 선박 위협으로 다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전쟁 전에는 하루 100척 이상의 선박이 호르무즈를 지났으나, 지난 6일 기준으로는 36척이 통과했고, 이 중에서 미국 해군이 운항을 지원하는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한 선박은 3척에 그쳤습니다. 

해양 데이터 업체 윈드워드의 아미 다니엘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오만 측 항로를 견제하는 이유에 대해 "선박들이 이란 인근을 항해하도록 유도한 뒤, 나중에 통행료를 지불하게 만들기 위한 매우 치밀하게 계획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선박 운항 감소와 군사적 긴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소식 이후 상승해 한때 배럴당 약 7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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