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성과급 개편안 부결…동의율 40% 그쳐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08 09:41
수정2026.07.08 09:49
삼성SDS의 성과급 제도 개편안이 직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늘(8일) 인사제도 개편 관련 사원 의견 투표 결과를 사내에 공지했습니다.
전체 직원 기준 최종 동의율은 40%로, 시행 요건인 과반 동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투표율은 55.6%, 투표 참여 인원 중 동의율은 71.9%였습니다.
하지만 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미투표 운동이 번지며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던 것이 최종 부결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삼성SDS는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체 직원 과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현금 목표 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성과급 체계를 전면 손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개편에 반대하는 직원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의 상당 부분이 주가 등 외부 지표에 묶여 있고 기존 PI가 퇴직금 산정 대상에서 빠지는 점 등을 문제로 삼아 왔습니다.
당초 지난달 29일 종료 예정이던 투표는 지난 7일 자정까지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내 갈등이 커지며 삼성SDS 창사 이래 첫 노동조합 출범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SDS 지부는 지난 6일 출범한 뒤 이튿날인 7일 오전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6시50분께 조합원이 5천650명을 돌파하며 전체 임직원 과반을 달성했습니다. 사측도 교섭요구사실 공고를 게시하며 사실상 교섭 절차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권오경 삼성SDS 지부장은 "법적 대응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동료 직원들이 혼란을 뒤로하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교섭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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