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토, 조달기본협정 협상 개시…靑 "연 15조원 방산시장 진출 기반"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7.08 09:38
수정2026.07.08 09:42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튀르키예에서 면담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나토 사이에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가 공식화됐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앙카라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보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위 실장은 "협정 체결 시에는 연 15조원으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장비와 물자를 공동개발 하는 다국적 협력사업 중 기존 옵서버로 참여한 탄약 공급 사업에 더해, 방산·원자재 사업에도 옵서버로 참여하게 됐다"며 "다국적 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탄약, 방산, 원자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한국과 나토 간 무기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것이자, 한국 군수품의 안정적 조달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시내에서 열린 '나토 방산포럼'에 참석, "국가마다 표준도 다르고 생산의 방식, 생산 관행이 다 다르다"며 "이 표준을 통일하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나토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나토와의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무기 체계의 공동운영을 통해 유지비 절감 등의 효과를 많이 기대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나토의 범주 안으로 우리나라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파트너국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관측했습니다.
위 실장은 또 "우주 관련 사업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나토가 보유한 우주산업 인프라를 활용, 우리의 우주발사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을 통해 드론·AI 등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미래전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한국 역시 나토 혁신훈련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틀째인 8일에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및 반도체, 원전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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