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튀르키예에 F-35 전투기 판매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8 07:59
수정2026.07.08 12:0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프로그램에 튀르키예의 복귀를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양자 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35 판매 여부에 대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한 뒤 "그것은 훌륭한 전투기다. 현존 전투기 중 단연 최고이며, 분명히 (판매를) 검토하게 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가 F-35를 도입할 경우 2019년 도입한 러시아산 S-400 방공망과 충돌하거나, 미국의 F-35 스텔스 기술 체계가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취재진이 묻자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튀르키예는 F-35 도입을 위해 S-400 시스템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미국과 마련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그럴 때가 됐다"며 "우리는 친구들에게 제재를 가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F-35 구매 관련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의미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튀르키예가 미국의 경고에도 S-400을 도입하자,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미국에서 전투기를 구매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엔진에 수리가 필요하거나 업그레이드 같은 게 필요하면 우리가 그것을 해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투기 구매'가 F-35 계약을 두고 한 말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F-35 구매 대금을 지불했으나 미국에서 인도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F-35 사안은 새롭지 않다"며 "우리는 전투기 5대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약속이 지도자들의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한 F-35 판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건 안다"면서도 "튀르키예는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비행장에 직접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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