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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SK하닉 美상장 흥행 조짐…턴어라운드 카드 될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08 07:12
수정2026.07.08 07:56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이번주 반도체 업계의 또 다른 빅이슈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뉴욕증시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일찍이부터 흥행조짐이 보이면서, 피크아웃 우려를 달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한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제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이 며칠 안남았는데, 벌써부터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어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수요 예측 개시 첫날부터, 코너스톤 투자로 70억 달러, 우리돈 10조원을 유치했는데요.

이번 ADR 공모 규모의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역대 사례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입니다.

코너스톤 투자라는 건, 상장 전에 핵심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 물량 일부를 미리 매입하기로 약정하는 제도인데,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 의향 단계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되는 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큰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규모도 규모지만, 누가 함께하기로 했는지도 중요한데,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오픈AI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AI 전문 헤지펀드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라, 이름을 얹은 것 만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밖에 주관사 수수료만 2천억원에 달하는데다, 자금조달 규모는 43조원을 넘어설 걸로 추산되는 만큼, 초대형 빅딜이 될 것이란 전망들이 많습니다.

[앵커]

이번 상장이, 피크아웃 우려로 불거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좀 완화할 수 있을까요?

[캐스터]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업계 선두임에도 그간 여타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해 받았던 저평가가 완화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로 뒤에 있는 마이크론보다 영업이익도 높은데도,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은 절반수준인 6배에 머물고 있는데, 정규장 거래뿐 아니라 나스닥100을 비롯한 주요지수 편입 자격도 확보하게 되면,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의 기계적 매수 수요까지 따라오는 만큼, 재평가 기대감이 큽니다.

다만 전통적인 ADR 가격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즉각적인 재평가와, 국내 증시의 반사 이익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는데요.

본토주식 간 가격 괴리가 10%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잦은 만큼, 막연히 밸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은 경계해야한다는 분석도 한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기대감이 더 크죠?

[캐스터]

주가 매력이 극대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390만원까지 높여잡았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경쟁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을 기회가 열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될걸로 기대하면서, 메모리 수급 괴리율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하반기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것이다, 내년에는 앞서 경험한 고대역폭메모리, HBM 주도의 D램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재현될 것이다 봤고요.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291조원, 432조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이와는 정반대로, 월가에선 모건스탠리가 피크아웃 경고장을 내밀었어요?

[캐스터]

과거 메모리 겨울 보고서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모건스탠리인데, 또 다시 경고장을 들고 왔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까지, 메모리 빅3를 콕짚어 언급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정점을 지났다,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니 비중을 줄여야한다 주장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확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이들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 결국 기대감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 짚었고요.

그간 반도체 강세를 이끌었던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도 둔화하고 있다 진단했습니다.

[앵커]

AI투자 확대에 대한 경고가 무색하게, 아마존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또다시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섰죠?

[캐스터]

최소 250억달러, 우리도 38조원 이상을 조달할 걸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 중 대부분이 AI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끝을 모르는 빚투 경쟁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랑곳 않고 판돈을 키워가는 모습인데요.

진즉부터 미국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 여기에 캐나다 달러 채권까지 잇달아 찍어내면서, 아마존의 올해 자본지출은 2천억달러, 300조원에 육박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채권 발행이 완료되면, 올해 전 세계 AI 관련 채권 발행 규모는 우리돈 500조원을 가뿐히 뛰어넘어 지난해의 갑절 이상이 될 걸로 보이는데, 전례없는 쩐의 전쟁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묘수가 될지, 아니면 부채 위에 있는 독이 든 성배라는 평가처럼 자충수가돼, 모건스탠리 말마따나 반도체 업계까지 충격파가 번질지는 조금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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