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SK하이닉스 美 상장 흥행 조짐…큰손들 ‘10조 베팅’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I '빚투' 우려에도...아마존, 또 회사채 꺼냈다
▲딥시크, 칩까지 직접 만든다...中 '홀로서기' 속도전
▲메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뮤즈 이미지' 공개
▲SK하이닉스 美 상장 흥행 조짐...큰손들 ‘10조 베팅’
▲미래 고객 잡아라...AI 큰손들, 컴퓨팅 크레딧 뿌리기
▲월가, 스페이스X 일제히 '매수' 의견 제시..."87% 더 오른다"
AI '빚투' 우려에도...아마존, 또 회사채 꺼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금 조달을 위해 또다시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은 장단기 8종의 만기로 구성된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7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규모와 금리 조건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행으로 인한 조달 규모가 최소 250억 달러(약 38조원) 이상일 것으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가장 만기가 긴 40년물 채권의 초기 희망 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약 1.45%포인트(p)의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조달금을 부채 상환, 인수, 투자, 자본지출(CapEx) 등 일반기업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시했으나, 대부분 AI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러화 채권 발행을 끝으로 아마존의 올해 달러화 자금 조달 목표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며 부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빚투'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3월 역대 미국 기업 4위 규모인 370억 달러의 달러화 채권과 145억 유로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스위스 프랑, 지난달에는 캐나다 달러 표시 채권을 잇달아 찍어냈습니다.
씨티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도 17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상당 부분 AI 인프라 구축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의 올해 자본지출은 2천억 달러(약 3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거대 기술기업들도 대규모 AI 투자를 지탱하기 위해 기존의 현금흐름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채권 시장의 문을 연이어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세계 AI 반도체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가 각각 25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아마존의 이번 채권 발행이 완료되면 올해 전 세계 AI 관련 채권 발행 규모는 3천350억 달러(약 507조원)로 늘어나 지난해의 갑절 이상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습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며, 이런 움직임이 성과를 거둔다면 엔비디아와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약 1년 전부터 자체 AI 칩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칩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기업들과도 논의해왔습니다. 소식통들은 딥시크가 최근 몇 달에 걸쳐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을 늘렸는데,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식적 방식으로 기술 인력을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글로벌 AI 개발사들이 그간 자체 칩 확보를 통해 하드웨어 통제력 강화와 엔비디아 의존도 경감을 모색해왔으며 딥시크가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번째 맞춤형 추론 칩 '할라피뇨'를 공개했습니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역시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다른 글로벌 AI 개발사들과 달리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직면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통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구매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당국은 자국 테크기업들에 '국산 대체품' 개발을 압박해왔습니다.
딥시크는 공식적으로는 엔비디아 저사양 칩과 중국 화웨이의 칩을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충격을 몰고 왔던 추론 모델 'R1' 등 제작에 엔비디아가 중국 판매를 위해 연산 능력을 낮춘 'H800' 등 저사양 칩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딥시크는 화웨이 칩 의존도를 차츰 높여왔습니다.
로이터는 화웨이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 조치 덕분에 약 500억 달러(약 75조 원) 규모의 중국 국내 AI 칩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점유율을 늘리면서 화웨이의 시장 지배력이 이미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까지 자체 칩 개발이라는 전략적 전환을 하면서 화웨이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내다봤습니다.
메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뮤즈 이미지' 공개
메타가 첫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메타의 AI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가 선보인 첫 이미지 생성 AI로, 사측은 해당 기능을 자사 AI 챗봇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광고 제작 도구에도 도입해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AI 기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뮤즈 이미지는 텍스트만 입력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편집하거나 간단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 광고용 이미지를 브랜드 스타일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기본적인 이미지 생성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고급 기능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앞으로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 생성 AI까지 확대하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 美 상장 흥행 조짐...큰손들 ‘10조 베팅’전직 오픈AI 연구원이 설립한 미국 헤지펀드 등 세 곳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최대 70억달러(약 10조7천억원)어치를 인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미국 벤처캐피탈 코튜(Coatue) 등 3곳입니다.
이는 전체 공모 물량 43조1천400억원(280억달러)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전직 오픈AI 연구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선구적 투자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곳입니다.
베일리 기포드는 혁신 기업을 발굴해 초기 단계부터 장기간 보유하는 성장주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곳이며 코튜는 테크 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탈입니다.
SK하이닉스는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1천779만주를 ADS 형태로 발행해 오는 10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트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알버트 용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점을 언급하면서도 "SK하이닉스 주식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순딥 간토리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상장에 따른 접근성 개선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메모리 사이클의 타이밍도 그만큼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AJ벨의 다니엘 코츠워스 시장총괄은 "이번 상장이 다소 늦은 것은 아닌지"라며 의구심을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최근 몇 주간 상승 모멘텀을 잃었지만,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견조한 장기 성장 스토리로 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습니다.
미래 고객 잡아라...AI 큰손들, 컴퓨팅 크레딧 뿌리기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래 기업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수백만달러 규모의 컴퓨팅 크레딧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크레딧은 AI 모델 이용료를 대신 내주는 선불 포인트로, AI가 문장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인 토큰(사용량)을 현금 없이 쓸 수 있게 해줍니다.
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은 AI 모델 기업들의 치열한 구애 속에 크레딧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일부는 여러 회사의 조건을 서로 비교해 유리한 쪽을 고르기도 합니다.
사례는 다양합니다. 기업용 음성 AI 에이전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다이얼 로거스의 한스 이바라 공동창업자는 여러 AI 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토큰 명목으로 300만달러(약 46억원) 이상의 크레딧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시드 투자 라운드 중간값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AI 요금 인프라 스타트업 터치마크는 에어비앤비 등을 배출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이하 YC) 여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픈AI·앤트로픽으로부터 총 100만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받았습니다.
터치마크 일리아 볼고프 터치마크 공동창업자는 이 크레딧 덕분에 이른바 '토큰맥싱(최대한 많은 토큰을 쓰는 것)'에 전력할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인수한 AI 코딩기업 커서는 지난 5일까지 75% 할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런 쟁탈전은 AI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매출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됐습니다. 스타트업을 초기에 고객으로 확보하면 이후 성장 과정에서도 해당 도구에 계속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다만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국산 모델을 포함한 저가·오픈 웨이트(무료 공개) 모델과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Y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지분 요구 없이 종전 3만달러였던 크레딧을 50만달러로 늘렸습니다.
오픈AI도 비슷한 시기 지분 대가로 200만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YC 참가 스타트업 전체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가 이후 지분 없는 50만달러 크레딧에 지분 대가 150만달러 추가 크레딧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건을 조정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도 일부 스타트업에 최대 50만달러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과 제미나이 모델 조기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AWS)도 비슷한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월가, 스페이스X 일제히 '매수' 의견 제시..."87% 더 오른다"월가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보다 8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UBS 등 최소 6개 증권사는 스페이스X에 대한 첫 기업분석(커버리지)을 개시하며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업공개(IPO) 주관사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침묵 기간’이 종료되면서 공식적인 투자 의견 발표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날 기업분석을 발표한 6개 증권사들은 대체로 스페이스X에 대해 수익성, 사업 실행력,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관련 우려가 남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했습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160.42달러) 대비 약 8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현재 월가에서 제시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75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매출은 2030년 3190억달러, 2040년에는 3조3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860억 달러를 조달하며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건 등이 맡았습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는 에너지의 지능 전환을 대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차세대 AI, 즉 최종 개척지에서 다양한 소비자 및 기업용 솔루션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선택지를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RBC캐피털마켓과 브라질 투자은행 BTG팩투알이 각각 225달러를 제시했으며, UBS는 210달러, 골드만삭스는 20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습니다. 스티펠도 190달러를 제시해 전날 종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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