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상장 흥행 조짐…큰손들 ‘10조 베팅’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08 04:17
수정2026.07.08 05:54
전직 오픈AI 연구원이 설립한 미국 헤지펀드 등 세 곳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최대 70억달러(약 10조7천억원)어치를 인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미국 벤처캐피탈 코튜(Coatue) 등 3곳입니다.
이는 전체 공모 물량 43조1천400억원(280억달러)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전직 오픈AI 연구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선구적 투자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곳입니다.
베일리 기포드는 혁신 기업을 발굴해 초기 단계부터 장기간 보유하는 성장주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곳이며 코튜는 테크 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탈입니다.
SK하이닉스는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1천779만주를 ADS 형태로 발행해 오는 10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트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알버트 용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점을 언급하면서도 "SK하이닉스 주식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순딥 간토리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상장에 따른 접근성 개선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메모리 사이클의 타이밍도 그만큼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AJ벨의 다니엘 코츠워스 시장총괄은 "이번 상장이 다소 늦은 것은 아닌지"라며 의구심을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최근 몇 주간 상승 모멘텀을 잃었지만,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견조한 장기 성장 스토리로 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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