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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시한폭탄 지방은행 국유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7 17:11
수정2026.07.07 17:15


중국 당국이 신용위기에 빠진 지방 민영은행을 사실상 '국유화'하며 금융리스크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은 최근 후베이성 우한에 본사를 둔 민영 중방은행에 '심각한 신용위험'이 발생했다며 경영권 인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중방은행은 후베이성 첫 민영은행으로 2024년 말 기준 총자산은 1천235억위안(약 27조7천억원) 규모입니다. 

당국은 개인 예금은 전액 보호하고, 기업 예금은 최대 5천만위안(약 112억원)까지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CMP에 따르면 중방은행의 관련 자산·부채·업무·인력은 국유 성격의 우한시 산하 한커우은행이 승계할 예정입니다. 

중국 중신증권은 "중방은행 인수는 금융 리스크 해소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 간 인수·합병(M&A), 고위험 은행의 질서 있는 시장 퇴출이 중소은행 경쟁력 제고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방은행의 부실 가능성이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방은행은 당초 후베이성 내에서만 예금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행이었지만,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단위 예금 모집에 나섰습니다. 

당시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5%로 제시해 같은 시기 중국공상은행(ICBC)의 상하이 지역 동일 상품 금리(2.2%)를 크게 웃도는 고금리를 제공했습니다. 

인민은행은 당시 중방은행의 예금 모집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영업을 중단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방은행이 높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모은 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큰 대출을 늘리는 영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신용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25 중국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전국 3천529개 은행 가운데 9.0% 수준인 312곳을 고위험 금융기관인 적색구역(紅區)으로, 39.2%인 1천386곳을 중간 위험 기관인 황색구역(黃區)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들의 자산 비중은 전체의 각각 2.1%, 3.3% 수준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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