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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얼마나 먹길래…물가지수 품목까지 바꿨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07 11:40
수정2026.07.07 15:40


올해 말부터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고사리와 부탄가스 등 소비가 적은 품목이 빠지고 밀키트와 마라탕 등 품목이 추가됩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025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기초로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우선, 물가지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품목은 총 13개입니다. 세부적으로 고사리와 부탄가스 같은 소비지출이 기준에 못 미치는 7개 품목과 무상으로 지급되는 유치원 납입금 등 4개 품목, 조사가 어려운 블랙박스와 도시락 등 2개 품목입니다. 

반대로 추가되는 품목은 10개였습니다. 밀키트와 조립식수납가구, 스마트워치 등 공업제품, 마라탕과 샐러드, 온라인쇼핑구독료 등 서비스, 이 밖에 전기차충전료 등이 포함됐습니다. 

체감상 소비가 늘어난 품목이나 바뀐 소비 형태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별개로 품목을 쪼개거나 합친 경우도 있는데, 돼지고기는 국산과 수입으로,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승용차와 전기용차 등으로 구분됐습니다. 반면, 김치찌개백반과 된장찌개백반은 찌개백반으로, 목욕료와 찜질방이용료는 목욕료로 합쳐졌습니다. 

이와 함께 물가 가중치 기준연도도 2022년에서 2025년으로 바뀝니다. 이에 따른 품목별 가중치 변화는 상품(447.6→421.8)이 25.8p(포인트) 줄고, 서비스(552.4→578.2)가 25.8p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인서비스(333.3→355.3)가 22.0p, 집세(99.1→105.2)가 6.1p 증가하면서 이들 품목에 더 민감해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9.6p)와 음식·숙박(+8.5p) 가중치가 늘고, 교통·운송(-6.3p)과 교육(-6.0p)이 줄었습니다. 

또, 국제 소비지출목적분류와 한국 표준목적별개별소비지출분류 개정을 반영해 품목분류를 개편합니다. 20년 만에 이뤄지는 체계 변화로, 국가 간 비교 정합성을 확보하고 국가 통계 전반의 신뢰도와 유기적 연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개편 결과는 오는 12월 18일 공표되고, 이 기준에 맞춰 같은 달 31일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2020년 기준으로 산출된 2025년 1월부터 2026년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물가상승률도 새 기준에 맞춰 달라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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