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탈수 환자 31%↑…물 '많이'보다 '자주' 마셔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07 11:05
수정2026.07.07 11:08
[수분섭취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한여름 무더위와 높은 습도 때문에 탈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방을 위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7월 탈수 환자는 1만9천937명으로, 한 달 전(1만5천189명)보다 31.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탈수 환자는 8월(1만9천829명)까지도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탈수는 단순 수분 부족이 아니라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뜻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탈수가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수분 손실이 지속될수록 피로감, 두통과 함께 집중력 및 혈압·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분을 무작정 많이 섭취해서도 안 됩니다.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 위험이 커지지만,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마시는 것이 항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교수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체내에서 필요 이상으로 섭취된 수분은 소변으로 빠르게 배출돼 적정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린 뒤 물을 과하게 마시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물중독)이나 두통, 메스꺼움,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땀 배출로 잃어버린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는 이온 음료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를 과하게 마실 경우 장내 수분 이동이 증가해 설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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